요즘 신나게 어플 찾아 깔면서 놀고 있다.
그러다 앱스토어 등록된 어플이 나라 별로 다르단 말을 들었다.
 
응? 나라마다 달라?
먼저 미국 앱스토어에 들어가봤는데. 진짜 또 다른 세상.
돈 주고서라도 깔고 싶은 게임이 있었다!
(이전까진 게임 어플은 딱 하나 있었다. 그것도 남이 깔아준..)
  
 
 

 
심즈 좋아라해서, 새 확장팩 나올 때마다
리뷰 읽고 사양 보고 스크린샷 봤는데.
(겜하기 전에 컴부터 바꿔야지. 휴)
 
이게 어플로도 있었다.. 무려 3개.
Sims 3, Sims 3 World Adventures, Sims 3 Ambitions.
당연히 PC버전보다 제한도 많고 커스텀도 없지만.
(저 Ambitions 어플 소개에선 무려 아이도 키울 수 있다고 하더만,
유저들 반응 보니 진짜 애로 자라기만 하는 모양이다..)

Sims3나 WA보다는 Ambitions가 소소한 재미(?)가 있다길래
질렀다.
 

 
 
득템을 위해 미국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름의 난관은..

1. 미국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데 이거 좀 대박. (<-다운로드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주가 있댄다.
 다들 캘리포니아가 그 세금은 없어서 추천. 따라서 애플 본사 주소 입력 강추.)
2.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는데,
그게 청구주소지가 미국주소로 되어 있는 카드만 가능하댄다. (...)
그래서.
3. X마켓을 통해 애플사의 기프트 카드를 구입..
(검색해보면 수두룩하게 뜨고, 할인쿠폰 등을 쓰면 나름 괜춘하다.)
질렀다.
 
중요한 건. 
지금 EA사가 모든 게임 0.99달러 이벤트를 하고 있는 거.
심봤다!!
 
 
그 덕에.
이것도 지르고.
(조작하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지만.. <-실제 리뷰도 이런 내용 있었음.
사양도 아이폰4에서 원활할 거라고 했다. 그전 세대에선 구동 잘 안 될 수 있다는 말에.. 헐.
용량도 1기가가 넘는다. 그래픽이 다 잡아먹은 모양.)
 
 

요것도 지르고.
(속도감 좋고 그래픽 대박! 아직 제대로 해보진 않았지만.)
 
 
갑자기 게임 어플(그것도 유료.)가 늘었다.
그래도 심즈 어플 득템해서 가장 쒼남.
  
 
혹시나 있을 게임 어플 리뷰는 일단 좀 해보고 나서. 훗.
AND

 
어플을 쓰면서 제일 유용하게 보였던 점은
와이파이 망에만 연결 되어 있으면 일일이
인터넷에서 기사나 결과 찾아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알려준다는 것.
푸시가 실시간으로 날아와서 좋다.
물론 부작용도 있는데.
뜬금없이 날아와 보는 이에게 충격을 줄 때. 결과가....=ㅁ=
(그래도 보기 전까진 궁금하잖아.)
 
여러 용도로 쓸 만 하다. (최첨단 덕질도 가능.)
우리나라말이 지원되는 어플만 있는 건 아니니 외국어가 되면 더 좋을 듯하다.
이건 사용자가 지녀야할 덕목이건만.. 휴.


그나저나..
오늘 정말 춥다.
  
 

AND

슈롭셔의 젊은이

nowhere 2008. 10. 5. 00:12

  
머나먼 곳, 밤과 아침과
열두 번의 바람이 지나간 하늘을 넘어
나를 만들기 위한 생명의 원형질이
이곳으로 날아오고, 여기에 내가 있네.
 
이제, 숨결이 한 번 스치는 동안 나 기다리니
아직 산산이 흩어지지 않은 지금
내 손을 얼른 잡고 말해 주오.
당신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지금 말해 주오, 내가 대답하리니.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해 주오.
내가 바람의 열두 방향으로
끝없는 길을 나서기 전에.
 
- A. E. 하우스먼, <슈롭셔의 젊은이>
 
 
시집 <슈롭셔의 젊은이>의 32번째 시라고 한다.
그 시집에서 처음 이 시를 접했던 건 아니다.
밑은 원문.
 
 
XXXII.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And yon twelve-winded sky,
The stuff of life to knit me
Blew hither: here am I.
 
Now-- for a breath I tarry
Nor yet disperse apart--
Take my hand quick and tell me,
What have you in your heart.
 
Speak now, and I will answer;
How shall I help you, say;
Ere to the wind's twelve quarters
I take my endless way.
 
- A. E. Housman (1859–1936).  A Shropshire Lad.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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