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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2 상실을 받아들이기까지의 5단계
  2. 2008.10.05 슈롭셔의 젊은이

     

  
  
심슨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처음 봤을 때, 좀 많이 웃었다.
     
  
심슨에서 나온 것과는 조금 다르긴 한데,
5단계는 대개 이렇게 진행된다.
(꼭 이 순서를 따라 경험하는 건 아니라고 들었다.)

   
 
1. 부정 (Denial)
2. 분노 (Anger)
3. 협상 (Bargaining) 
4. 우울 (Depression)
5. 수용 (Acceptance)
   
  
상실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듯.
  

예시)
1. 부정: 아냐! 또레는 어디 안 가!
2. 분노: 야! 이 나쁜 놈아! 구라쟁이!
3. 협상: 리빌딩 시작했잖어. 올 시즌만 어케 잘 보내면 내년부턴 괜춘하다?
4. 우울: 쟤 진짜 가네. 어헝헝ㅜㅜ
5. 수용: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 거지.
  
 
진지할 거 같아도 농담입니다. ㅋㅋㅋㅋ
4,5단계 사이에서 렉 걸리고 있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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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롭셔의 젊은이

nowhere 2008. 10. 5. 00:12

  
머나먼 곳, 밤과 아침과
열두 번의 바람이 지나간 하늘을 넘어
나를 만들기 위한 생명의 원형질이
이곳으로 날아오고, 여기에 내가 있네.
 
이제, 숨결이 한 번 스치는 동안 나 기다리니
아직 산산이 흩어지지 않은 지금
내 손을 얼른 잡고 말해 주오.
당신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지금 말해 주오, 내가 대답하리니.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해 주오.
내가 바람의 열두 방향으로
끝없는 길을 나서기 전에.
 
- A. E. 하우스먼, <슈롭셔의 젊은이>
 
 
시집 <슈롭셔의 젊은이>의 32번째 시라고 한다.
그 시집에서 처음 이 시를 접했던 건 아니다.
밑은 원문.
 
 
XXXII.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And yon twelve-winded sky,
The stuff of life to knit me
Blew hither: here am I.
 
Now-- for a breath I tarry
Nor yet disperse apart--
Take my hand quick and tell me,
What have you in your heart.
 
Speak now, and I will answer;
How shall I help you, say;
Ere to the wind's twelve quarters
I take my endless way.
 
- A. E. Housman (1859–1936).  A Shropshire Lad.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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