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생각에 씐남

읽기 2011. 4. 29. 23:05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예전에 전 5권으로 출간되었다가 그 후에 합본으로도 출간되었던 듯. 읽다 보면 정신 없고 산만하고 그러면서도 웃겨서 (뭔가가 가시처럼 걸리는 웃음이었어도.) 끝까지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안내서가 원래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했었다가 책으로도 시리즈가 출간된 거 맞지? 몇 년 전에 영화화도 되었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마빈은 인형으로 갖고 싶었음. 동글동글하고 머리가 엄청 큰 게 귀여워 보이기도 했지만, 우울할 때마다 한번씩 보려고. 참 강렬한 캐릭터였지.. 다른 건 다 가물가물해도 얜 기억남. ㅋㅋㅋㅋㅋ
 
 
작가가 사망했기 때문에 그 후엔 책이 안 나온 줄 알고 시리즈 다 읽은 다음 잊고 있었더니 그 사이에 6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작년에 출간되었어도 얼마 전에 검색하다 알았으니 내겐 신간이나 마찬가지임. 바로 주문해서 책을 득템했다. 아무래도 다른 작가가 이어 썼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선 말이 좀 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고인인 작가분도 5권의 결말이 별로였다고 하고, 6권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래도 유지(...)를 이어받아 다른 분이 쓰셔도 괜찮겠지 싶어서.
  
 
 
 
 
   

아직 책장도 안 편 책을 포스팅하는 건 이제 읽을 생각하니까 씐나서. 단지 문제는. 이전 내용이 어땠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거. 아오. 심지어 주인공들이 죽은 것도 잊고 있었다. 너무 옛날에 읽었었나벼.. (아님 기억력이 헬이던지.)
  
그런 의미로 1권부터 5권까지 전 내용을 복습해야 할지 고민 중. 간만에 죽 달려볼까? 시간 좀 걸릴 텐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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