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기종은 아이팟터치 4세대다.
얼마 전 바닥에 떨어트려 깨트리기 전까지
전면유리가 측면 충격에 약할 거린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예전, 아이팟 썼을 때도 액정 깨진 것 때문에 버리다시피 했으나.
그땐 1년 보증기간이 지나기라도 했지,
요놈은 산 지 한.. 보름이나 넘었나. (먼산)
급한 마음에 검색질 해보니
유리가 깨지면 무상 리퍼 사유도 안 된다고 했다. (100% 고객 과실.)
유상 리퍼한다고 해도 비용이
8기가: 14.9만원, 32기가: 25만원, 64기가: 29만원.
(서비스 센터 가봤더니 교체에 따른 가격표를 보여줬다.)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는 거라
이제까지 아이팟에 쟁여두었던 자료는 유실.
안의 부품도 얼마나 오래된, 혹은 어디서 온 부품인지도 모르고.
그럼 사설 수리가 대안인데.
이건 한번 사설에 맡기면 기계에 이상이 생겨도 그뒤론 애플에서 AS가 안 된다.
게다가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4는 LCD+강화유리=일체형이라
둘 중 하나가 나가면 전체를 갈아줘야 한댄다.
아오.. 어쩌라고.
그래도 수리하는 편이 (그나마 비.교.적.) 저렴한 데다
내 꺼 그대로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유리만 깨졌을 뿐, 다른 건 웬만큼 동작하는 거 확인하고
사설 수리점을 찾았다.
(아듀, 애플 AS. 어차피 한번도 이용해 본 적 없지만.)
모 수리업체는 말이 많길래 (15만원.)
다른 곳을 검색해서 직접 찾아가 수리를 맡겼다. (13만원. 이힛ㅜㅜ)
택배로 보내고 싶지도 않았고,
내심 아이팟 내부를 구경하고 싶기도 했으니까.
1시간은 예상하고 갔더니 넉넉했다.
(하지만 내가 가는 시간에 예약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기 전 통화는 센스쥐. ㅋ)
지금은..
고쳐서 잘 쓰고 있다.
간혹 그 돈이면 내가 뭘 할 수 있었는지 생각에 잠기곤 하지만.
가끔씩 설정화면에서나 와이파이 잡을 때 화면이 딜레이되는 인상은 있는데,
아이북에서 책 볼 때나 사파리 화면은 손가락따라 찹쌀떡 붙듯이 잘 넘어간다.
앞으로도 기능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없어야 한다ㅠㅠ)
잘 고쳐진 걸 기념하며 케이스도 주문했다.
앞으론 손에 잘 쥐고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