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오는 데 먹을 게 없으면 참담하다..
갑자기 몬테 크리스토가 먹고 싶어 베니건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디벼보다가 직접 만들어 먹어보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해먹을 때의 원칙은 두 가지.
1. 재료는 있는 거 쓰기.
2. 과정은 최소한으로 줄이기.
 
 
근데 빵이 없어. 햄도 없어. 치즈도 없어..
앙꼬 없는 찐빵도 이러진 않구만.
이 세 가지는 사가지고 들어와야 했다. ㄱ-
    
그래도 집에 계란, 잼, 허니 머스타드, 슈가 파우더도 있고,
훈제 닭가슴살에, 피자 치즈도 있다 이거야.
(이 재료들은 있으니까 쓰는 거.)
   
   
재료 대강 긁어 모았으니 일단 시작.
 

재료를 펼쳐 놓는다. 맛있겠다.. 킁
  
 
닭가슴살은 너무 통통하니까 망치로 좀 펴주고.
빵 한쪽엔 머스타드를 발라 숟가락으로 넓게 펴주었다.
  
  
치즈 얹고, 고기 올리기.
 
 
빵을 3겹으로 쌓아 먹으려고 했으므로,
그 위에 다시 빵을 얹은 뒤 이번엔 햄과 피자 치즈를 얹었다.
나름 재료의 다양화를 추구.
  
    
본래 레시피에는 달걀에 전분, 설탕, 우유를 섞어 달걀옷을 입혔으나
간소하게 그냥 달걀만. 근데 물기가 많아서..
 
 
빵이 달걀을 다 먹어버렸다.
이러다가 계란 토스트로 화할 기세.
  
  
하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거기서 거기니까.
버터가 없으므로 식용유를 둘러 빵을 구웠다.
      
  
   
  
그리고, 짜잔-
  
  
  
(나름)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워낙 편할 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슈가 파우더를 위에 뿌려 모양을 냈다.
안 뿌린 거 보다 낫다. 맛은 큰 차이 없겠지만.

사진은 없어도, 잼은 이 위에 발라 먹었다.
만약 발라먹기 귀찮으면 머스타드 바르면서 잼도 같이 발라버리면 됨.
 
하지만 따뜻한 샌드위치 위에 차가운 잼 얹어 먹는 게
식감은 더 좋은 듯.
     
  
     
[사족] 샌드위치 준비하면서 아이팟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화질이 그닥.. 큰 기대는 하지 않았건만.
걍 대충 찍을 때, 스냅용으로 쓰기엔 좋은 듯.
 

AND